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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정당한 태클을 한 기아 김상현, 항의를 한 김성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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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플레이와 김성근 감독의 실수


즐거운 축제로 열려야했던 한국시리즈가 SK 김성근 감독의 항의로 빛을 발한 경기가 되었습니다. 팬을 위한 경기를 하지 못했고 오로지 승리만을 위한 경기를 한 김성근 감독의 역랼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게 한 경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승의 문턱에 있던 기아와 SK의 한국시리즈의 5차전이 잠실에서 열렸습니다. 선발투수의 호투속에서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시리즈 답지않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SK 김성근감독의 퇴장이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6회말 1사 1·2루서 KIA 이종범의 2루 땅볼 때 SK유격수 나주환이 공을 1루에 송구하려다 실책을 범학고 말았습니다. 결국 1점을 더 내주어 3-0이라는 점수 차이를 나게했습니다. 그러나 김성근감독은 송구플레이 방해라면서 강한 항의를 했고 선수들은 덕아웃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수 많은 관중이 들어선 잠실구장은 술렁거렸습니다. 그러나 심판은 정사적인 플레이라고 선언했고 경기를 속행하라고 SK에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은 덕아웃으로 불러들여서 퇴장을 당했습니다. 야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김성근 감독이 야구의 가장 기본적인 주루플레이에 대해서 흥분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고교야구에서도 흔히 나오는 장면을 가지고 생때를 쓰다니..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번 주루플레이의 가장 중요한 점은 KIA 김상현의 주루 플레이가 수비 방해였느냐는 점이다. 이 문제를 놓고 김감독이 강하게 항의했기 때문이다. 김상현은 슬라이딩하면서 오른 다리를 유격수 나주환 쪽으로 뻗었고 이를 피하던 나주환은 1루 악송구를 범했고 3루까지 갔던 최희섭은 홈까지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조종규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장은 "주루 라인을 벗어나지도 않았고 다리를 들지도 않았다. 또 접촉이 있다손치더라도 그 정도면 수비수가 피해서 던져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땅볼이 나와서 선행주자가 2루로 향할 때 슬라이딩을 해서 송구를 방해하는 플레이는 주루플레이의 기본입니다.
1루 주자가 수비를 하는 유격수를 향해 슬라이딩을 한 것이 아니라 2루 베이스를 향한 두 손의 방향이 명백하기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병살을 막으려는 주자의 거친 움직임은 당연한 것입니다.
2 루수와 유격수는 1루 주자의 자연스러운 방해까지 계산해서 1루에 송구해야 합니다. 메이저리그의 선수들이 더불플레이를 하기위해서 1루 송구 때 점프를 하는 주된 이유는 팬들에게 멋있어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자의 방해를 피해서 던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김상현은 태클시 다리를 들어올리는 방해플레이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몸의 방향은 2루베이스로 정확하게 향했고 이동동선도 2루에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다리는 정당한 송구방해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나온 동작이였습니다. 송구를 방해하는 행동을 했다고 한다면 2루에서 벗어나서 태클을 하고 이동동선도 2루에서 벗어나서 했을때 방해플레이가 되는 것입니다. 9회말 SK의 박정권 선수의 주루플레이가 오히려 수비방해에 더 가깝습니다. 이동동선도 2루에서 벗어난 수비를 방해하기 위한 태클이였습니다. 김성근 감독의 생각은 6회에서 한 점을 더주면 승리하기 어려워서 항위를 했고 약각의 흥분으로 인해서 절재력을 잊어버린것 같습니다.

아 래 동영상을 보시면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경기에서 했던 SK의 주루플레이를 볼 수 있습니다. 조동화 선수는 2루에 손도 닿지 않을 정도로 태클을 하면서 들어갔지만 두산의 유격수는 점프를 해 태클을 피해서 송구를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는것이 주루플레이 입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항의를 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SK주루플레이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7uMN2hhNcis&hl=ko <= 여기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한국시리즈는 야구팬들의 축제입니다. 프로라는 이름을 가지고 하는 경기이다 보니 승부에 집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큰 경기에서 감독이 선수를 불러들이고 경기를 지연하는 행위는 돈을 주고 표를 산 팬들에게는 고개숙여서 사과를 해야하는 일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국야구의 수준이 미국과 일본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감독의 자질이나 선수의 자질은 아직 머나먼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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