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년 프로야구 정규일정이 다가오자 많은 기자들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SK의 우승을 점찍었습니다. 탄탄한 투수력을 바탕으로한 타선은 8개 구단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단연 화재는 3년속 정규일정 1위와 3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초반 잘 나가던 SK는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후반에 성적이 떨어지면서 결국 기아에게 정규일정 1위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중, 하위권을 멤돌던 SK와이번스는 2007년 김성근감독 지휘아래에서 180도 돌변한 팀으로 재 탄생했습니다. 팀을 맞자마자 바로 정규경기에서 1위에 올려 놓았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하면서 명장 반열에 올라섭니다. 2008년도 역시 줄곡 선두를 유지하면서 정규경기를 1위로 마무리했고 2년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대단하니 기록을 낳게했습니다. SK는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7차전의 접전까지 갔지만 결국 기아에게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내 주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저력이 대단한 SK와이번스를 명문팀이라고 부르는 야구팬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팬들이 많지도 않습니다. 최근에 갑자기 성적이 좋은것도 이유가 있지만 명문팀이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야구팬들은 SK의 실력이 좋은 것은 인정하지만 어딘가 SK를 싫어하는 야구팬들이 상당수 있는게 현실입니다. 2년 연속으로 정규일정을 1위로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팀에게 이러한 상황을 전국구 팀으로 발을 내딛는데 좋지 않는 모습입니다.
SK 의 야구하는 모습을 살펴보면 실책을 하는 선수는 바로 교체하고 승리를 위한 경기만을 하는것 같습니다. 김성근감독이 일본에서 야구를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많은 작전과 많은 보내기 번트 잦은 투수교체는 시원시원한 경기를 원하는 야구팬들에게는 호소를 할 수 없었습니다. 투수들은 투구시간을 늘려서 타자의 집중력을 흩으려 시간을 끌고 이번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보더라도 선치점과 추가점을 얻기위해서 선두타자가 나가기만 하면 번트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재미없는 야구를 하는 SK의 자조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SK의 야구 형태를 보면 일본 프로야구에서 하는 형태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일본야구가 강한다는 것은 알지만 어쩌다 채널을 돌리다 일본야구 중계를 보게되면 왜 이렇게 야구를 재미없게 하는지 이애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의 야구를 보면 정말 팬을 위한 야구가 무엇인지 쉽게 볼 수 있는데 말이죠...
국내 야구의 모습은 일본의 야구와 미국의 야구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과 같은 많은 작전과 희생번트 상대편의 흐름을 끊는 잦은 투수교체를 점점 닮아 가는것 같습니다. 경기시간이 오히려 줄지않고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야구처럼 안타를 맞더라도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않고 일본야구처럼 유인구를 많이 던지려 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기위해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유인구를 던지고 희생번트를 하고 투수가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위해서 시간을 지연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잦은 모습은 역으로 지루함을 보여주게 되고 재미를 반감하게 합니다.
타구단보다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SK의 모습은 야구팬들에게 외면을 받아온 행태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은 선수들의 공존 정신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빈볼이나 주루플레이를 보면 공생하는 야구선수들끼리 보호를 해 주면서 경기를 해야 하지만 승리에 집착해서 상대편의 선수에게 부상을 입히는 모습을 많이 보게되고 고묘하게 하는 반칙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모습을 버리지 않는하 아무리 정규순위 1를 하고 한국시리즈를 우승을 한들 야구팬들은 SK가 한국야구의 명문팀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진정한 명문팀은 야구팬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이어야 합니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보면 기아를 응원하는 야구팬들이 많았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두산과 롯데팬들의 상당수가 기아를 응원했습니다. 왜 SK를 응원하지 않냐고 물어보면 정확한 답을 안하지만 SK의 야구하는 모습을 싫어한다고들 말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