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야구

너무 난해한 최희섭의 연봉요구다

728x90

2.5배를 요구한 최희섭



기아타이거즈가 2009년 한국시리즈를 우승하면서 뜻깊은 한해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터져버렸습니다. 최희섭의 연봉 조정문제입니다. 이번 시즌에서 기아를 정규리그 1위로 인도한 공격진 중 한명이 최희섭입니다. 금년 연봉은 지난해 성적이 부진해 기존 연봉인 3억 5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삭감해  올 시즌 계약을 했었습니다. 올해 자신의 타격감을 다시 찾은 최희섭은 3년을 맞이한 국내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타율 3할 8리에 홈런 33개로 팀의 중심타선 몫을 충분히 아니 그 이상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기세를 이어서 한국시리즈를 우승으로 일구어 냈습니다. 이에 구단측은 2억을 받았던 연봉을 삭감하기 전인 3억5천만원으로 인상해서 연봉협상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최희섭은 구단의 제안에 대해서 수긍을 하지 못하고 연봉 협상을 지지부진하게 연기해 버렸습니다. 내심 삭감 전 연봉 수준의 복귀를 넘어 우승 프리미엄까지 얹어 5억원 정도로 내년 연봉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단이 자신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해 주었으며 하는 바램이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한국야구를 3번째 경험한 최희섭은 아직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줄 만한 활약을 한 것은 금년이 처음입니다. 2007년 미국의 메이저리그에서 고배를 마시고 한국으로 돌아온 최희섭은 많은 기아팬과 국내 야구팬에게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타자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활약하는 모습을 원했던 팬들에게는 무엇보다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로 첫해 초반에 출장한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면서 좋은 성적을 유지했지만 분석이 되면서 시즌 막판에는 활약이 뚝 떨어져서 아직 국내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희망을 기아 팬들에게 안겨주었습니다. 그렇지만 2008년 최악의 한 해를 맞은 최희섭은 연봉삭감이라는  큰 상처를 입게됩니다.

이번 연봉사태를 본 최희섭의 선택은 너무 성급한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5억원이라는 선수의 자존심을 던진 최희섭! 그러나 너무나 큰 실수를 내민 최희섭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5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김동주, 손민한, 양준혁, 박진만, 장성호, 이호준, 진갑용등 국내야구에서 내놓라하는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공통된 한가지 꾸준한 성적을 10년이상 내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최희섭의 국내활약은 고작 3년입니다. 그리고 이름에 맞는 활약을 한것은 올해 1년 뿐입니다. 어느구단도 단 1년만의 활약을 가지고 무리한 연봉 인상을 하는 선수의 의견을 고지곧대로 들어주는 구단은 없습니다. 2~3년동안 꾸준한 성적을 낸 선수도 아니고 단지 1년 활약에 우승을 안겨주었더라고 해도 5억원 이라는 연봉을 내민 최희섭의 행동은 땡깡을 부리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참고, 이런 글을 쓴다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필자도 기아팬입니다.) 5억원이라는 연봉을 받기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뚜렸한 활약과 꾸준함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단 1년의 성적으로 말도 안되는 연봉을 내민다는 것은 일본과 미국등 선진 야구계에서도 인정해주지 않는 사건입니다.

자신의 자존심만 너무 챙기려 하지말고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한 올바른 선택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필자는 한 3억8천정도가 적당한 연봉인것 같습니다. 최희섭은 금년만 성적이 좋았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성적을 올릴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고작 3년 밖에 안된 국내야구 선수입니다. 그전의 메이저리그의 경험도 있겠지만 여기 한국입니다.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가 받기에는 5억원이라는 연봉은 허상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