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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농구

이상한 프로농구의 팬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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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이 전체 1위 할 만한 실력인가?


서울삼성의 이상민(38)이 9년 연속 올스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불혹은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대단한 수상입니다.

올스타 투표 1위 자리를 좀처럼 내주지 않는 이상민, 벌써 9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구팬들에게 그 만큼 인기가 많은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가 1위를 할만큼의 실력을 팬들에게 보여주었나? 이런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상민은 40살을 앞둔 노장 선수입니다.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어시스트나 득점력 그리고 가로채기등 개인 능력이 현전히 줄어든 모습을 매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 시즌 이상민은 27경기에 출전 평균 3.5득점 0.9리바운드 3.4어시스트 0.9가로채기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올스타 팬투표의 10만 9,000여 표 가운데 절반 가까운 5만 3,000여 표를 얻었습니다. 팬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선수입니다. 팬들이 선정한 인기투표이기에 실력과 상관없이 1위를 할 수 있는것이 올스타 팬투표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인기를 팬들로부터 얻고 있는 선수라고 하더라도 실력을 팬들엑 보여주지 못한 선수가 1위를 한다는 것은 국내프로농구의 잘못된 팬심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체 1위를 한 선수이면 각 포지션에서 1~2위를 다투는 선수 중 한명이 뽑여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오히려 프로농구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상민의 성적 저하는 4~5년 전부터 꾸준히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장사도 나이 앞에서는 무력진다라는 말이 있듯이 해마다 떨어지는 기량을 보여주는 모습은 안타깝지만 이것이 프로이고 현실입니다. 이상민은 대학시절부터 국내의 다섯손가락 안에드는 가드였습니다. 프로농구가 시작되면서도 잘생긴 외모와 출중한 실력 그리고 개팍하지않는 성격을 겸비한 프로무대에서의 스타기질을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필자도 대학시절과 프로농구 원년의 이상민을 보면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가드이면서 간혹 보여주는 덩크슛을 볼 수 있었고 정확하고 빠른패스를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NBA를 종아하시는 분이라면 이상민의 어시스트 능력은 아마 스티븐내쉬와 비슷한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란한 드리블과 패스웍은 아니지만 적절한 공간에 넣어주고 깔끔하고 송곳같은 패스를 하는 모습이 많이 유사합니다.

스포츠 인터뷰에서 어느 감독이 국내에서 패스를 할 줄 아는 선수는 김승현과 이상민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필자도 동의 하는 내용입니다. 그 만큼 국내프로농구에서의 이상민은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매년 이루어지는 올스타 팬투표에서 이상민의 연속 1위는 대단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좋지못한 모습입니다. 만약 현재도 이상민이 1위를 할 만큼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기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가드들의 개인기록을 보면 5~10위 정도의 기록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이에 비하면 훌륭한 성적이지만, 올스타 1위로써의 성적 치고는 좋지 못한 성적입니다.
올스타 1위는 팬들에게도 인정을 받아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실력도 인정을 받아야 하는 위치입니다. NBA에서의 올스타 투표를 보면 현재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선수가 1위를 차지합니다. 인기를 꾸준히 얻어 왔던 선수라고 하더라고 시즌 개인능력이 떨어지면 1위를 할 수 없습니다. 즉, 올스타 1위는 실력과 인기를 동시에 얻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하지만, 국내프로농구는 역행하는 모습입니다. 진정한 1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국내프로농구의 현실입니다. 농구를 사랑하는 잘못된 모습이 점점 프로농구의 성장을 막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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