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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남아공 전지훈련의 성과는 있기는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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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펐던 전지훈련



남아공과 유럽 전지훈련을 마치고 국가대표 축구팀이 돌아왔습니다. 전체적인 성과를 볼 때 썩 좋다고 할 수 있는 전지훈련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와 남아공 프로팀과의 총 5차례의 결과적으로는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3승 1무 1패를 거두어 괜찮은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상세히 파고들어 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프로팀과의 경기를 제외한다면 공격수들의 골을 없고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골만이 있었습니다. 경기 자체도 어설프기 없었습니다. 필자의 입장은 오히려 이번 전지훈련으로 말미암아 국가대표 축구팀이 해결해야 할 숙제만 더욱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지훈련 제1의 목적은 남아공 현지에 대한 적응이었습니다. 3차례의 경기를 통해서 고지대에 대한 적응과 남아공 기후에 대한 적응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허정무 감독은 입에 달고 많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기후와 일변의 주위 환경 적응은 한 번도 가보지 않고 월드컵을 치르는 것보다는 나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상합니다. 타 국가는 월드컵 현지 적응훈련을 하는 모습이나 소식을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유독 국가대표팀만 미리 와서 현지 적응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허정무 감독의 국가대표 최종 차출 선수에 대한 인터뷰를 살펴보면 80% 정도는 이미 머릿속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지훈련에 몇 명의 선수가 80% 안에 있었을까요?
이런 질문을 하는 까닭은 전지훈련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기 때문입니다. 필자 생각이지만 아마 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주전 11명 안에 뛸 선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많이 제외되었습니다.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이영표, 곽태휘, 이근호, 박주영 등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선수는 전지훈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전지훈련 제1의 목적인 적응력에 대한 의문이 심히 드는 부분입니다.
아직 주전 11명의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많은 전문가의 기사를 살펴보고 허정무 감독의 행동을 살펴보면 앞서 언급한 6명의 선수는 거의 주전으로 조별예선을 치를 것입니다. 주전의 50~60%를 차지하는 선수들은 남아공땅을 밟아보지 않고 월드컵이 열려야 처음으로 땅을 밟아보게 됩니다. 비싼 비용을 들여가면서 남아공 전지훈련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차라리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에 남아공에 먼저 입국해서 적응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선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번 전지훈련으로 얼마나 큰 성과를 얻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평가전으로 오히려 허정무 감독의 전술에 대한 낮은 평가만 나오고 있습니다.

돈을 써가면서 일을 벌이려면 신중히 생각하고 난 후 일을 실행했으면 좋겠습니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정말 국가대표팀에 살이 되는 훈련으로 만들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임했으면 합니다. 이번 전지훈련으로 국가대표팀의 행보만 암담해 졌습니다. 그리스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에 올랐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은 자신이 속한 팀에서 펄펄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국가대표팀이 상대할 팀들의 축구 스타일을 제각각입니다. 그에 맞는 그리고 국가대표팀이 가장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전술을 하루빨리 구축하지 않는다면 남아공의 성적은 최악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정말 정신 좀 차렸으면 합니다.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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