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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뒤가 찝찝했던 코트디부아르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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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치중한 아쉬운 평가전


이동국과 곽태휘의 2골로 2:0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승리를 했습니다. 많은 언론에서는 신승이니 모니 하면서 월드컵에 대한 기상도가 맑아졌다고 하면서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필자는 이번 평가전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글을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최고의 한 팀인 코트디부아르에게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강하고 빠른 아프리카의 팀을 상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허정무감독의 전술은 역시나 어설프고 참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 이였습니다. 전반 4분 기성용의 프리킥에 이은 이동국의 논스톱 발리슛으로 1골을 먼저 선취했습니다. 솔직히 상대편의 실책성 상황 이였습니다. 수비가 거둬낸다는 것이 이동국에게 운 좋게 떨어진 볼 이였습니다. 먼저 선취득점한 대한민국은 갑자기 경기내용이 바뀌었습니다. 수비를 하고 역습에만 매진한 이상한 공격형태를 뛰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말 그대로 평가전입니다. 공격과 수비에 대한 전술을 연습하는 무대입니다. 하지만, 허정무감독은 수빈진영을 굳게 잠그고 역습을 펼치는 모습만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코트디부아르는 중앙선 원까지 포백이 올라와 전반 내내 계속적인 공격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프리킥 상황에서 박지성의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포함해 전반동안 3차례의 제대로 된 공격만을 보였습니다.

해외파가 함께하는 평가전에서 공격전술을 실험해보고 다양한 공격방법을 연습해야 하지만,  중앙미드필더의 기성용과 김정우를 수비에 두고서 역습을 하는 좀 상식밖에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이기기 위한 경기를 선택한 어설픈 경기였습니다. 후반전에도 10분까지는 치고받는 경기를 펼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경기의 주도권을 상대편에게 넘겨주고 간간히 역습을 하는 경기를 죽 펼쳐나갔습니다. 솔직히 샌드백 연습을 한 것 같았습니다. 코트디부아르는 한골을 만회하기 위해서 포백이 우리 진영 안에까지 올라올 정도로 계속적인 공격을 펼쳤습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이런 경기가 우리에게 좋은 평가전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종수비를 너무 끌어올린 코트디부아르의 수비는 구멍이 숭숭나 역습하기 좋은 모습을 후반에 종종 보였습니다. 코트디부아르의 모습은 전원 공격에 가까운 경기를 운영해 수비에 대한 큰 부담을 안고 경기를 운영해 나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강팀을 상대로 역습 축구를 구상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뻔한 전술로 나올 것이라는 것을 오히려 월드컵예선을 치르는 상대팀에게 알려준 꼴이 되버렸습니다.

평가전을 보면 역시 패스의 정확성이 너무나도 부족했습니다. 공격시 부정확한 패스로 공격이 계속 끊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평가전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를 하는 이상한 축구를 선사한 허정무감독~ 정말 문제가 있는 감독인 것 같습니다. 상대편은 연일 공격만 하고 우리는 수비만하는 이상한 평가전!
평가전을 통해서 보여준 것은 수비만하다가 역습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만일 이런 경기 형태를 월드컵에서 보여준다면 상대편에서도 쉽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트디부아르처럼 수비선을 중앙까지 끌어 올리지도 않을 것이고 계속 공을 돌리면서 점유율 축구를 구사할 것입니다. 결국 점점 조여 가면서 공격을 해 올 것입니다.

이번 평가전은 이기기는 했지만 결코 좋은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계속적인 수비를 하는 모습 공격적인 형태를 보이지 않는 모습~ 솔직히 다른 약팀과 다를게 뭐가 있었을까요? 코트디부아르와 속한 북한과 우리는 어떤 다른 축구를 했을까요? 우리보다는 코트디부아르가 수비축구를 한 우리에게 고마워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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