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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방송,연예

웃긴다! 시즌제 드라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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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상술의 시즌제


추노가 30% 이상의 시청률을 거두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가 종영하면 시즌제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정말 작품성이 있어서인지 전편의 인기를 날로 먹으려는 수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내의 시즌제 드라마의 가능성은 0%라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시즌제라고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막돼먹은 영애씨>, 심혜진이 나왔던 <안녕, 프란체스카>가 유일합니다. 안녕, 프란체스카가 시즌제의 막을 연 시초라고 보고 역대 시즌제 드라마의 최고봉은 역시 케이블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입니다. 말 그대로 시즌제를 유지하면서 성장 및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드는 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 주인공이 한 명이 아니라 모든 이로 만들어 주는 드라마의 정석이라고 할까요? 솔직히 지상파에서 하는 드라마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봅니다.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시즌제를 도입해 수익만을 올리려는 상술이 너무나도 뻔히 보입니다. 최근 아이리스 와 추노가 시즌 2를 제작한다고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아이리스는 배역을 거의 확정하고 제작이 거의 확실히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인공이 다르고 나오는 내용도 다른데 무슨 시즌 2인지? 좀 이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국내드라마의 내용을 보면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 미드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미드 성향의 드라마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따라 하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는 거의 시즌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지켜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성향이 강한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 하여튼 대다수가 시즌제입니다. 작가나 감독도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집필을 합니다.
그러나 국내의 드라마는 그렇지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의 인기에 휩쓸려 당장 코앞에 떨어져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실정입니다. 최근 종영한 <산부인과>는 미리 염두에 두고 구상을 했다고 했는데 어떨련지....

국내에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배우들입니다. 국내에서는 한번 떠 버리면 자신의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을 거의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만약 시즌제로 제작한다고 해도 미리 계약을 하지 않으면 바로 내차고 더 큰 그리고 출연료가 많은 작품으로 도망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는 인기를 얻더라고 사전 계약을 통해서 그리고 시즌제가 자리 잡았기에 오히려 모험을 해야 하는 새로운 작품을 하려는 성향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이 한가지인 방송시간입니다. 미드, 영드를 보면 방송 시간이 50분 이내입니다. 하지만, 국내 드라마는 60~70분을 방송합니다. 또 미드, 영드는 일주일에 1회를 방영하는데 국내는 일주일에 2회를 방송합니다. 그리고 사전제작과 생방송제작으로 너무 많은 점이 모자랍니다. 일주일에 2회를 방영하면 당연히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고 충분한 검토와 준비가 없어서 완벽한 드라마를 만들기 부족합니다.

충분하고 사전에 준비성이 없고 현장이 바뀌지 않는 상황을 계속 이어간다면 시즌제 드라마는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수익만을 위해서 시즌제를 하려는 방송사와 제작사의 꼼수가 눈앞에 선명히 보입니다. 시청자를 위한 제작이 아닌 것이 너무 뻔하죠!! 시즌제를 위한다면 사전에 시즌제로 계약하고 준비를 한 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생방송 드라마를 만들지 않아야죠!! 뻔하게 보이는 수익을 좇아서 만든 시즌제가 과연 재미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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