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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두루보기/뜨끈한 이슈

기억속으로 벌써 사라진 천안함과 금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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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선 취급당한 금양호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백령도의 금양호가 수색을 돕기 위해서 팔을 걷어붙이고 함께 참여했지만 회양을 하지 못하고 죽음으로 돌아온 처참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천안함에 묻혀서 그동안 금양호는 유령선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결국은 영결식을 끝으로 사건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뉴스와 신문에서도 금양호와 관련된 기사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수색을 마치고 조업을 하기 위해서 위험을 무릎쓰고 칠흙같은 어두운 밤바다를 항해했던 금양호의 선택은 분명 정부가 만들어버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름값을 아끼기 위한 금양호의 선택이었던 것입니다.

금양호가 침몰하고 정부는 신속한 조치와 수색 상황을 속속들이 보이지 못했고 적극적인 모습도 보이지 못했습니다.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 별 신경을 쓰지 않은듯한 느낌을 받게 하였습니다. 금양호에 구체적인 보상내용을 알지 못하지만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서는 기대할만한 보상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유령선이 되어버린 금양호를 대하는 정부나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우리 모두가 금양호를 유령선으로 만들어 버린 장본이기 때문입니다.



기억 저편으로 벌써 잊어지나?



천안함 침몰사고가 일어난지 45일이 지났습니다. 영결식이 끝나고 뉴스에서는 천안함에 대한 속보나 기사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천안함 침몰원인이 자세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어서 자칫 미결로 흐를 수 있는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인해서 예능방송이 결방되고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들의 마음속에서는 벌써 천안함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건 초기 한 신문의 뉴스에서 이런 글을 읽어 본 기억이 떠오릅니다. "정부는 최대한 사건을 길게 끌고 가서 천안함에 대한 기억이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를 바란다. 그때까지는 명확한 침몰 원인을 밝히지 않을 것이다." 이런 내용입니다. 차츰 맞아 떨어지는 흐름입니다.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우선 외부의 충격을 받은것이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외부의 충격은 미사일과 충돌로 인원 충격입니다. 뉴스에서는 북한의 공격으로 인한 침몰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100% 원인을 규명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수중어뢰 폭발로 인원 버블충격이라고 보기에는 실전에서 일어난 일이 거의 없기에 말이 많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미국 잠수함에 대한 설입니다. 잠수함과 충돌로 인한 침몰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일이 군에서 일어났기에 분명한 사실을 증명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이 사건이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50년 뒤에 문서공개를 하는 날이 오면 그때야 밝혀질 것 같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침몰했든 간에 벌써 우리의 기억 속에서 천안함 사건이 지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자명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의 짓이든 미국의 짓이든 간에 이번 침몰 사건 때문에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의 목숨의 대가로 무엇인가를 얻으려는 누군가가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천안함과 금양호 사건은 우리의 기억 속에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건의 전모를 정확하게 규명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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