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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두루보기/세상만사

나로호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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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중대한 결정에 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나로호 발사 후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는 오늘 오후 5시 발사 후 1단 엔진과 2단 킥모드는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위성이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나 목표 궤도에 정확히 올려 보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교과부와 항우연은나로호가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것은 분명히 성공했지만 탑재했던 과학기술위성 2호를 본궤도에 올리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며 '부분 성공'이라는 이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 성공"이라는 이견을 섣불리 공포하는것은 안일한 생각인것 같습니다.

현재 나로호는 우주의 미아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나로호의 기본적인 임무를 수행 할 수 없기 때문에 큰틀에서는 실패라 보는것이 옳은 판단일 것입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발사체를 처음 쏘아올린 국가들의 발사 성공률이 27%에 불과하다는 60~70년대 자료를 강조하며 비록 '부분적 성공'이지만 경제적 손실보다는 국내외적으로 향후 대한민국의 우주개발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장밋빛 청사진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약적으로 발전한 2000년대의 과학기술로 볼때 이번 나로호 정상궤도 실패는 아직 우리나라의 우주과학기술이 많이 떨어진다는 단장을 전세계에 알린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교과부와 항우연이 실패보다는 성공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는 그 목적이 다른데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현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사업과 정부 옹호주의 홍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신중히 보아야할 것은 1단계 로켓에서 2단계의 로켓점화 시점이 예상높이보다 34km 높은 상공에서 이루어진 것을 볼때 우리나라가 제작한 2단계 로켓의 실패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대체적으로 많다고 생각됩니다.

더 큰 문제는 정부의 성공론입니다. 우리나라가 러시아와의 계약에따라서 1, 2차 발사에서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러시아에서 1단 로켓을 별도의 비용 없이 추가로 제공해 3차 발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성공으로 해석될 경우 또한번의 기회가 박탈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나로호는 한국과 러시아와의 계약에 따라 발사에서 실패할 경우 러시아 측의 도움을 받아 추가 발사가 가능하지만, 우리 정부가 성공이라는 단어로 발표 할 경우, 그 기회가 박탈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인공위성발사 실패사례를 보더라도 인공위성이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면 실패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모습만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리를 따져야 합니다. 인공위성을 다시 발사하려면 엄청난 국민의 세금이 들어갑니다. 이런 점을 보게되면 과연 성공이라는 단어를 써야 할지 의구심이 듭니다. 1단계 로켓을 다시 구입하려면 엄청난 돈입니다. 일반 기업이 이 사업을 했다고 가정한다면 스스럼 없이 실패라고 명시 할 것입니다.

여러 정황을 잘 수립하여 정말 국민을 위한 발표를 했으면 합니다. 머리를 제발 잘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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