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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단신

선수촌이 아닌 호텔을 선택한 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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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운동임을 더 명확하게 한 김연아의 선택


김연아가 캐나다 벤쿠버에 입성했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피겨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피겨 여자 싱글 세계랭킹 1위는 김연아입니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쇼트프로그램과 26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의 향방이 결정됩니다.

김연아는 다른 국가대표 선수와 다르게 개인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은 선수촌에 입성해서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다양한 문화에 직접 살을 부딪히면서 우정을 쌓고 경기력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연아는 선수촌이 아닌 호텔에서 일정을 보낸다고 합니다.

김연아는 여러 단체와의 질답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피겨운동이 개인운동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김연아의 운동하는 모습을 살펴보면 틀린말이 아닙니다. 스폰서가 새겨진 운동복과 선수복을 입고 경기를 치루거나 방송에 출연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코치를 두어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다른 국가대표 선수와 같은 방식으로 생활을 하지 않고 개인적인 방식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불신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국가에서 지원하는 모습을 보면 이런 걱정을 하는 것 자체가 웃음을 주는 기우일 뿐입니다. 정부에서는 다른 종목과는 달리 피겨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고 이루어지지도 않았습니다. 김연아가 성적을 내고 난 뒤에 겨우 지원을 해 주었을 뿐입니다.

김연아가 프로무대로 나간다는 일간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일리가 있는 기사인것 같습니다. 피겨선수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20대 중,후반에 들어서면 더이상 선수로 생활하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수입이 어느정도 유지되어야 개인적인 코치로 두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앞으로의 생활을 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국내 프로선수와 같이 스폰서를 얻고 있는 김연아..

올림픽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큰 무대에 스는 것도 있지만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과 우정을 쌓는것도 올림픽만의 재미입니다. 그러나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는 김연아에게는 올림픽은 대회의 일부분으로 여겨지게 될까봐 안타까운면이 있습니다. 다양선 인종의 선수들과 어울리면서 다양한 문화와 생각을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것이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활동을 하는 김연아에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선수촌에 들어가면 전용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전용버스는 경기장 입구 앞에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김연아같은 경우에는 경기장 근처에까지만 들어갈 수 있어서 한참을 걸어서 들어가야 합니다. 그 사이에 예상하지 못하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정부가 김연아를 위해서 이동버스를 제공한다고 했는데 이 버스도 경기장 입구까지는 가지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제공이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알려진다면 선수단의 사기에 좋을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성적을 위해서 호텔을 선택한 김연아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갓 20살이 넘은 어린 선수가 올림픽이라는 전세계적인 축제를 즐길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경기일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발휘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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